[한상숙기자]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의 투구폼 논란이 사그라질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은 5일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시범경기에서 한신이 0-1로 뒤진 7회말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8㎞였다.
소프트뱅크의 이대호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교체돼 오승환과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경기 후 오승환은 "1실점 했지만 전체적으로 좋았다. 한국에 없는 돔구장 적응도 괜찮았다"고 시범경기 첫 등판한 소감을 밝혔다.
시범경기 첫 선을 보인 오승환이기에 그의 피칭 내용이나 성적뿐 아니라 투구폼에도 관심이 쏠렸다. 스프링캠프 도중 오승환의 투구 동작에서 이중 키킹 논란이 불거졌고, 일본 심판진은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결론을 내릴 것"이라면서 판단을 유보했다.
그러나 이날 일본야구기구(NPB)의 이노 오사무 심판기술위원장이 경기장에서 직접 오승환의 피칭을 지켜본 뒤 "투구폼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혀 투구폼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6일 "오승환의 투구폼에 대한 일말의 불안이 해소됐다"고 전했다.
오승환이 던진 18구를 유심히 지켜본 이노 위원장은 "보이는 대로"라며 오승환의 투구폼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노 위원장의 발언은 오승환의 투구폼 논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승환은 "헛스윙 삼진을 잡은 것은 좋았지만, 1개의 실투가 아쉬웠다. 다음에는 최대한 실점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나카니시 키요오키 한신 투수코치는 "직구와 슬라이더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면서 오승환의 첫 피칭을 만족스러워했다.
한신은 7일부터 지바 롯데, 니혼햄 파이터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홈인 고시엔 구장에서 3연전을 갖는데 오승환도 등판 대기한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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