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지난 8일과 9일 전국의 6개 구장에서 2014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이 펼쳐졌다.
겨우내 오랜 기다림이 있었던 만큼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은 축구팬들의 기대에 보답을 했다. 흥행과 경기력 모두를 잡으며 올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던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이었다.
흥행면에서는 6경기에 총 7만9천488명의 관중이 찾아 경기당 평균 관중 1만3천248명을 기록했다. 실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개막전 최다 평균 관중을 기록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흥행을 예고하는 기록이다.
제주와 수원의 경기가 펼쳐진 제주월드컵경기장에 1만6천588명의 관중이 들어와 개막전 최다 관중을 기록했고, 포항-울산전이 열린 포항 스틸야드에 1만6천127명, 전북-부산전이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에 1만5천687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서울-전남전이 펼쳐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1만3천674명, 경남-성남전이 열린 창원축구센터에 1만943명, 상주-인천전이 열린 상주시민운동장에 6천469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경기력적인 면에서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6경기 모두 골이 터졌다. 지겨운 0-0 무승부는 단 한 경기도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전북-부산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팽팽한 경기를 펼쳐, 올 시즌 물고 물리는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전북이 무서운 화력을 앞세워 부산을 3-0으로 대파했고, 전남은 서울을 1-0, 울산은 포항을 1-0, 수원이 제주를 1-0, 경남이 성남을 1-0으로 무너뜨렸다. 상주와 인천은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 최고의 빅재미를 선사했다.
1라운드 6경기에서 터진 골은 모두 11골. 11명의 제각기 다른 선수들이 골을 신고했다. 올 시즌 더욱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예고하는 결과다.
올 시즌 첫 골로 기록된 울산 김신욱의 골을 필두로 전북의 레오나르도, 정혁, 한교원, 인천의 이효균, 남준재, 상주의 이정협, 이호, 경남의 루크, 전남의 이현승이 각각 1골씩을 신고했다. 그리고 제주의 이용은 불운의 자책골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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