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한신 타이거즈 새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좌타자 약점설에 대해 "문제없다"고 일축했다.
일본 언론은 지난 16일 세이부전 등판 이후 오승환의 약점을 지적했다. 좌타자 승부와 투구 수 문제였다.
오승환은 15일 요코하마전, 16일 세이부전에서 첫 연투를 소화하며 1이닝씩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요코하마전에서 긴조 다쓰히코에게 2루타, 세이부전에서는 오니자키 유니, 우에모토 다쓰유키에게 각각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 안타를 내준 상대가 모두 좌타자였다. 또 시범경기에서 총 5경기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는데 안타와 볼넷 등으로 출루를 허용한 8명 모두가 좌타자였다. 일본 언론은 "오승환이 좌타자를 상대로 약점을 보였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또 많은 투구 수도 지적됐다. 나카니시 기요오키 한신 투수코치는 "투구 수를 줄였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승환은 요코하마전에서 18개, 세이부전에서 35개의 투구 수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오승환은 동요하지 않았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8일 "시범경기에서는 대부분 좌타자를 상대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오승환의 말을 전했다. 좌타자를 상대한 횟수가 많으니 안타를 맞을 확률도 늘어났을 뿐 큰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삼성에서 뛰던 지난해 오승환의 좌타자 피안타율은 1할9푼2리로, 우타자 피안타율 1할7푼1리와 큰 차이가 없었다. 오승환은 "몸 상태는 괜찮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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