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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 대타 동점포…한화, 두산과 4-4 무승부


볼스테드, 5.1이닝 5피안타 2실점…앨버스는 4이닝 1실점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피에가 9회초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터뜨리며 패배 직전의 팀을 구해냈다. 한화와 두산은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화와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맞붙어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화는 2승4무4패, 두산은 3승4무2패가 됐다. 두산의 승리로 끝날 것 같던 경기가 9회초 한화의 '대타' 피에가 등장하면서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두산이 4-2로 앞서던 9회초. 선두타자 김태균이 우전안타를 때려내며 불씨를 지폈다. 정현석과 김경언이 범타로 물러나며 경기는 그대로 두산의 승리로 끝나는 것 같았다. 그러나 김응용 감독이 대타 피에를 투입했고, 피에는 두산 정재훈을 상대로 우월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그렇게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두산이 3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 찬스를 잡았다. 정수빈의 희생 번트에 이어 민병헌의 희생 플라이로 간단히 1-0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한화는 5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고동진과 김회성, 추승우의 연속 3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김민수의 내야 땅볼로 한 점, 정근우의 적시 2루타로 또 한 점을 올려 2-1로 역전했다.

두산도 곧바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발 앨버스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한화의 불펜 투수 윤규진과 윤기호를 두들겼다. 5회말 오재원, 김현수, 양의지가 연속해서 적시타를 때려냈다. 두산은 4-2의 리드를 잡았지만 9회초 피에의 한 방을 막아내지 못하고 승리를 놓쳤다.

외국인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도 볼거리였다. 두산은 207㎝의 장신 볼스테드가, 한화는 메이저리그 완봉승 경력의 앨버스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두 투수 모두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이며 초반 경기를 투수전으로 이끌었다.

볼스테드는 3회까지 9타자를 퍼펙트로 막는 등 5.1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으나 5회 집중타를 허용한 부분이 아쉬웠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6㎞까지 나왔다.

앨버스도 제 몫을 다했다. 4이닝 동안 65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했다. 최고 구속은 137㎞에 불과했지만 스트라이크 존 좌우를 찌르는 제구가 돋보였다.

두산 타선에서는 오재원, 양의지, 김재호가 안타 2개씩을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한화에서는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정근우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그래도 단연 돋보인 타자는 9회초 동점 홈런을 터뜨린 피에였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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