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부산 KT 전창진 감독이 4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부터 거친 항의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역대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챔프전 포함) 통산 3번째 감독 퇴장이다.
전창진 감독은 22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4강 1차전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고 퇴장 처리됐다. 이로써 KT는 4강 1차전 경기 초반부터 수장 없이 경기를 치르는 어려움에 빠졌다.
퇴장 판정이 나온 상황은 1쿼터 종료 4분9초를 남기고 발생했다. 속공을 전개하던 LG에서 김종규의 레이업 슛이 림을 맞고 튀어나왔다. 이 때 LG 제퍼슨이 골밑으로 돌진하며 리바운드를 따내는 과정에서 KT 조성민과 충돌이 있었다. 조성민은 코트에 쓰러졌고, 제퍼슨은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전 감독은 제퍼슨이 리바운드를 잡는 과정에서 신체 접촉이 있었다고 판단, 파울을 선언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심판진에 격렬히 항의했다. 급기야 김도명 심판의 몸을 밀치기까지 했다. 이에 김도명 심판은 테크니컬 파울 2개를 연속으로 선언, 전 감독의 퇴장을 명령했다.
전 감독은 퇴장 조치를 받은 후에도 코트를 빠져나가는 동안 분이 풀리지 않은 듯 김도명 심판에게 항의를 계속했다. 수장을 잃은 KT는 1쿼터를 마친 현재 LG에 10-24로 크게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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