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김희애와 유아인이 '밀회'의 격정 피아노 신을 여러 번 돌려 봤다고 고백했다.
24일 인천 구월동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JTBC 드라마 '밀회'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주연 배우 김희애와 유아인이 참석했다.
'밀회'는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 그리고 20세 어린 그에게 사랑을 느끼는 완벽한 커리어우먼 오혜원(김희애 분)의 이야기다. 지난 17일 첫 방송됐고 18일 방영된 2화에서 선재와 혜원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24일 방영될 3회에서는 두 사람의 첫 키스가 그려질 예정이다.
지난 2화에서 두 사람은 첫 만남과 동시에 격정적인 피아노 연주 장면을 함께 소화했다. 피아노를 전공하지 않은 두 배우지만 리얼한 연기가 높은 완성도의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김희애는 "여러 번 봤다"며 "신기하게 생각될 정도였다"고 해당 장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제가 출연한 작품을 한 번 이상 본 적이 없다. 모니터해야 하니 보고, 우연히 재방송을 보다가도 다른 곳으로 돌리는 스타일인데 이번에는 한 번 더 보게 됐다"며 "이유는 모르겠지만 역할로 대리만족을 느끼는지 자꾸 보게 되는 작품이라 놀랐다"고 말했다.
유아인 역시 "저도 몇 번 돌려 봤다"며 "격정 피아노 신이라고 말씀을 주셨는데 방송 전 20분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나왔었다. 많이 기다렸던 장면"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2부를 보며 감흥이 덜하면 어쩌나 싶었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여러번 돌려봤기 때문이었다"며 "그랬는데도 흠뻑 빠져들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유아인은 "배우가 피아노 신을 연기하면 저도 불안하고 틀리면 어쩌나, 표정이 아니면 어쩌나 싶을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았다. 혜원과 선재가 피아노로 교감하는 감정이 시청자로서 잘 몰입됐다"고 평했다.
'밀회'는 JTBC '아내의 자격'의 안판석 감독과 정성주 작가, 배우 김희애가 다시 뭉친 작품이다. 김희애와 유아인 외에도 심혜진·김혜은·박혁권·경수진·김용건·김창완 등 쟁쟁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매주 월·화요일 밤 9시45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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