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후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제재금 700만원을 받은 지 하루 만에 다시 심판 판정에 대한 이야기가 감독의 입에서 나왔다.
이번에는 박종환 성남FC 감독이었다. 성남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 경기에서 수비수 박진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성남은 수적 열세에 놓였고, 결국 전북 이동국에게 골을 허용하며 0-1로 패배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종환 감독은 "아무 이야기할 것이 없다. 이런 이야기는 안 하고 넘어가려 했는데 나도 국제심판 10년을 했고 감독을 40년 했다. 어처구니가 없어 말을 할 수가 없다"며 심판 판정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직접적으로 심판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분명 간접적으로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이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박 감독의 인터뷰를 들었던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한 관계자는 "아슬아슬하다"고 말했다. 박 감독의 인터뷰로 인해 상벌위원회가 열릴 수 있고,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이다. 연맹이 박 감독의 발언을 어떻게 해석할 지가 관건이다.
박 감독이 징계를 받을지 받지 않을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확실한 것은 최근 연이어 K리그 클래식 감독들이 심판 판정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심판 판정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