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걸그룹들의 섹시 대전 보면서 난 더 잘해야겠다 느꼈죠."
올 초 가요계 걸그룹들의 섹시 콘셉트가 유행처럼 휩쓸고 지나갔다. 그러나 섹시 대전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차곡차곡 내공을 쌓아온 그녀, '섹시 디바' NS윤지가 컴백했다.
데뷔 후 줄곧 '섹시 노선'을 달려왔던 NS윤지다. 귀엽고 깜찍한 섹시로 출발, 파격 섹시부터 시원시원하고 쿨한 여성의 자유분방한 섹시까지. 섹시라는 큰 틀 안에서 다양한 매력을 방출해왔던 NS윤지가 다시 한 번 변신을 꾀했다. 1일 정오 발표하는 신곡 '야시시'는 야릇한 느낌의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 그간의 섹시 내공을 끌어모아 정점을 찍는 곡이다.
NS윤지는 "앨범을 낼 때마다 꾸준한 섹시를 보여줬다. 콘셉트가 어떻게 다르냐 정도인데 이렇게까지 대놓고 섹시는 없었다"며 "27살이 됐다. 여자가 됐다는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1년여만의 컴백. "성급하기 보다는 철저히 준비해서 나오고 싶었다"는 NS윤지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컴백을 준비했다. 전초전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드러낸 수영복 사진은 아찔했다. 강렬하면서도 유혹적인 자태를, 또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모습을 드러낸 NS윤지에 남성들의 관심이 쏠렸다
NS윤지는 "콘셉트를 위해 3개월 전부터 몸매 관리에 돌입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식단 관리를 하며 복근을 만들었다. 노력을 알아주는 것 같아 뿌듯했다"고 특유의 털털한 웃음을 지었다. 수영복신 등 노출 의상이 부담이 됐을 법도 하건만 NS윤지는 "내가 쑥스러움을 타면 보는 사람들도 민망할까봐 더 당당하게 했다"고도 했다.
뮤직비디오에서 비주얼적인 섹시를 발산했다면, 무대 위에서는 자연스런 섹시에 초점을 맞췄다. NS윤지는 "이단옆차기가 만든 '야시시'는 야시꾸리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후크로 반복되는 '야시시해'라는 가사에는 '야 너 시시해'라는 뜻이 있다. 무대에서 표현하는 재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는 과하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보여주고 싶다. 안무도 여자친구들끼리 클럽 가서 노는 느낌으로 재미있게 했다"며 "안무팀과도 즐겁게 노는 느낌으로 했다. 진짜 신났다"고 웃었다.
섹시 콘셉트를 앞두고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이는 걸그룹들과는 다르게 여유가 있는 모습. NS윤지는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던 섹시 대전에 대해서도 "AOA를 눈여겨 봤다. 어린 친구들이 어쩜 저렇게 잘하지 싶었다"며 "걸그룹들도 섹시를 잘하는 구나. 난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NS윤지가 여자로서 얼마나 성숙해졌는지, NS윤지만의 섹시함을 봐줬으면 좋겠어요. 예전에는 무대 위에서 꾸미려고 했는데, 여성스러운 섹시보다 쿨하고 자연스러운 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어요."
지난 2009년 데뷔한 NS윤지는 벌써 횟수로 데뷔 6년차. 매력적인 얼굴에 늘씬한 몸매, 춤과 노래까지 그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NS윤지지만 아직까지 정상을 찍지 못 했다. 한 포털사이트에는 연관 검색어로 'NS윤지가 뜨지 않는 이유'가 있을 정도.
NS윤지는 "알았으면 나도 진작에 떴다"고 웃으며 "그런 검색어가 있다니 내게 관심이 있다는 증거 아니겠냐. 이번 앨범을 통해 'NS윤지가 안 떴던 이유'로 과거형이 됐으면 좋겠다. 이제 그 궁금증을 풀어주고 싶다"고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드러냈다.
NS윤지의 색깔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고, 여러가지 시도를 통해 그 답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조급함도 압박감도 훌훌 털어버렸다.
"데뷔를 하고 5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걸음 한걸음 느리게 가고 있지만 조금씩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느낌이예요. 주변에 잘 되는 친구들도 많고, 저보다 어린 친구들 중에도 슈퍼스타가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순 없죠. 그래도 전 연습생 1년 만에 데뷔를 했고, 7-8년 연습생 생활을 하고 데뷔한 친구들을 생각하면 저도 현장을 뛰는 연습생이었다고 생각해요. 물론 묵묵히 응원해주는 팬들을 생각하면 고맙기도 하고, 이제는 잘 될 때가 됐지 싶어요(웃음). 천천히 하나씩 부족함을 채우며 지금까지 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NS윤지의 표정은 밝았고 당당했다. '섹시 디바'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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