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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결승타' NC, 첫 연장서 KIA에 진땀승


10회 2사 1, 2루에서 이종욱 결승타로 8-7 승리

[한상숙기자] NC가 KIA를 꺾고 올 시즌 첫 연장전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NC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2차전에서 8-7로 이겼다. 전날 0-1 패배의 아쉬움을 되갚은 승리였다.

NC가 큰 점수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KIA에 추격을 허용, 연장까지 돌입한 경기는 10회초에 승부가 갈렸다. 7-7로 맞선 가운데 NC 10회초 공격에서 김태군의 몸에 맞는 볼과 오정복의 우전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이종욱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나왔다.

전날 1차전서 무득점에 그쳤던 NC는 2회초 올 시즌 첫 득점을 내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나성범의 좌측 2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김태군의 타구를 3루수 이범호가 잡았다가 놓치며 내야안타를 내줬고, 그 사이 나성범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잠잠하던 경기는 6회초 NC 공격 때 폭발했다. 선두타자 이종욱이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이호준이 볼넷을 골라내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패스트볼로 주자가 한 베이스씩 이동해 무사 2, 3루가 됐고, 테임즈가 KIA 선발 임준섭의 높은 커브를 놓치지 않고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어진 무사 1루에서는 나성범이 임준섭의 128㎞ 높은 커브를 잡아당겨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나온 첫 홈런 기록이다.

교체된 KIA 박성호도 안정감은 없었다. 모창민과 손시헌이 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가 무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박민우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추가점을 올렸다. 점수는 6-0으로 벌어졌다.

NC 선발 찰리의 호투에 꽁꽁 묶여있던 KIA가 6회말부터 반격에 나섰다. 김선빈의 내야안타와 이대형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주찬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김주찬의 타구가 3루수 모창민 앞에서 굴절돼 좌익수 앞까지 굴러갔다.

NC가 7회 나성범의 우측 적시타를 앞세워 다시 6점 차로 벌렸다. 그러자 KIA의 거센 추격이 시작됐다.

필의 홈런이 시작이었다. 7회말 1사 1루에서 필이 찰리의 146㎞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공략해 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어 김상훈의 볼넷, 김선빈의 우전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이대형의 타구를 찰리가 잡아 1루로 던졌으나 공이 뒤로 빠지는 실책이 됐다. 그 사이 대주자로 나선 차일목이 홈을 밟아 4-7로 추격했다.

KIA는 계속된 2사 2, 3루에서 김주찬이 찰리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하며 1점 차까지 바짝 쫓아갔다.

8회말 KIA는 안치홍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기어이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렇게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가는 데는 성공했지만 역전은 없었다. NC가 10회초 이종욱의 결승타로 힘겹게나마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찰리는 6.2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6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6회 2사까지 노히트노런 역투를 이어갔던 찰리는 갑자기 무너지며 팀의 위기를 자초했다.

임준섭은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7피안타(1홈런)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마지막 투수로 나선 서재응이 2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광주=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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