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끝판대장' 오승환(한신 타이거스)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일본 프로야구 진출 후 첫 실점을 했다. 점수 차가 있을 때 등판이어서 승부나 세이브와는 관계가 없었다.
오승환은 3일 일본 오사카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 경기에 한신의 5번째 투수로 9회 마운드에 1이닝을 막았다. 오승환은 24구를 던지며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29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일본 프로야구 데뷔전을 치러 세이브를 올린 이후 등판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5일 만에 세이브 상황이 아닌데도 피칭 감각 유지 차원에서 오른 마운드였다.
오승환은 한신이 7-3으로 앞선 9회초 후쿠하라 시노부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노모토 게이를 상대해 우전 안타를 맞으며 출발이 좋지 못했다. 다음 대타로 나온 도노우에 나오미치는 공 3개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그러나 이어 타석에 나온 오시마 요헤이에게 장타를 허용했다. 원 볼 투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던진 4구째에 3루타를 맞았다. 1루에 있던 노모토가 홈을 밟았다. 오승환에게는 일본 진출 후 두 경기 만의 첫 실점이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3루 위기에서 오승환은 추가 실점하진 않았다. 아라키 마사히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헥터 루나와는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은 4.50으로 올라갔다.
한신은 이날 후쿠도메 고스케의 홈런 등 장단 10안타를 치며 타격전 끝에 주니치에게 7-4로 이겼다. 시즌 4승째(3패)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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