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상주 상무가 기로에 섰다.
6경기 동안 첫 승을 얻지 못한 상주 상무는 오는 9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의 7라운드를 터닝 포인트로 삼고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중요한 기로에서 만나게 된 상대가 마침 FC서울인 것도 관심을 끈다. 상주는 지금까지 전적에서 단 한 번도 서울을 이겨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 서울과의 경기에서 베스트 멤버를 총 기용해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경기 최철순과 이상협의 전역으로 흔들렸던 수비력과 골 결정력을 보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는 지난 제주전에서 원 소속 팀 출전 제한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양준아가 이재성과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지고 이호가 허리라인에서 공수를 이어주며 이승현과 이상호가 양쪽 날개를, 하태균과 이근호가 전방에서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또한 최근 신병들의 경기력이 올라오는 것도 큰 도움이다. 개막전부터 득점에 성공한 이정협을 비롯해 서상민, 김창훈 등 경기에 나서는 신병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아직 완전히 공개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히든카드로 사용하기 좋다. 마지막으로 조커 활용이 좋은 박항서 감독의 전력에 비추어 볼 때 경기 후반에 들어올 조커 선수에 대한 기대감도 놓칠 수 없다.
상주 상무 박항서 감독은 "제주와의 경기에서 승점을 챙기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 그러나 어려움 속에서 그것을 이겨내는 팀이 강팀이 아니겠느냐. 상대의 문전 앞에서 기회를 많이 만들어냈으나 이를 살리지 못했던 점을 보완해 서울과의 경기에서는 기어서 나오는 한이 있더라도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 이번 경기 승리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만들고, 홈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상주 상무는 팀의 승리를 위해 1천300만원 상당의 대동공업 UTV(다목적 동력운반차) 1대를 경품으로 걸고 관중들의 응원을 유도한다.
또한 초, 중, 고, 대학생들은 이 날 경기에 한해 1천원에 입장이 가능하다. 올해부터 유료입장 정책을 펼치고 있는 상주 상무 경기를 큰 폭으로 할인된 가격에 볼 수 있는 기회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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