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마이너리그 2차례 시험 등판에서 극도로 부진한 윤석민(28)이 3번째 테스트를 받는다.
노퍽 타이즈(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은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 하버파크에서 열리는 더램 불스(탬파베이 산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호투가 절실한 상황이다. 앞선 2차례 등판에서 윤석민은 기대 이하의 투구로 메이저리그 조기 승격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9윌 귀넷 브레이브스(애틀랜타 산하)와의 시즌 첫 등판에서 2.1이닝 11피안타 9실점으로 뭇매를 맞은 그는 14일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경기에서도 4.1이닝 6피안타 4볼넷 3실점에 그쳤다. 샬럿전에선 조금이나마 투구 이닝이 늘어났고, 실점도 줄어들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만은 분명하다.
팀내 상황도 윤석민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지 않다. 현재 노퍽에서 빅리그로 올라서기 위해 윤석민과 경쟁 중인 케빈 거스먼과 T.J 맥퍼랜드 등이 연일 호투를 펼치고 있다. 빠른 시일내에 빅리그의 호출을 받으려면 이들을 제쳐야 한다는 점에서 이제 자기 실력을 발휘해야 할 시점이다.
한편 브라이언 그래엄 볼티모어 선수 육성담당 팀장은 지역 언론 MASN과의 인터뷰에서 "아직은 괜찮다. 홈플레이트에서 빠지는 공도 있었고, 안타도 맞았을 뿐"이라며 윤석민을 두둔했다. 그는 "유석민은 아직 5일마다 등판해 던지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 미국 야구의 루틴(규칙)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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