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FC서울은 최근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K리그 클래식에서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 행진으로 리그 11위까지 추락해 있다.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승2무1패, 승점 5점으로 F조 꼴찌다. 성적뿐만 아니라 경기력에서도 서울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더욱 큰 문제는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답'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체력, 정신력, 골 결정력의 부재, 중원의 나약함 등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다. 복잡하고 막막한 지금의 상황.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뿐이다. 바로 '승리'다. 승리만이 이 문제점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힘을 지녔다.
서울은 16일 호주 센트럴코스트 스타디움에서 2014 AFC 챔피언스리그 F조 5차전 센트럴코스트전을 치른다. 서울은 이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이 경기 결과가 서울의 전반기 흐름을 결정지을 수 있다. 승리한다면 반전의 계기를 잡을 수 있고 승리하지 못한다면 서울에 더 큰 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 그만큼 절실하고 간절하게 승리를 품어야 한다. 승리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의 부진으로 인한 무승 행진부터 끊어야 한다. 승리하는 법을 다시 알아내야 한다. 센트럴코스트전에서 패배한다면 16강 진출도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서울이다. 조별예선 탈락은 자존심이 무너지는 일이다. 그래서 서울은 승리로 16강 진출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내야 한다.
지난 15일 챔피언스리그에서 전북과 울산이 나란히 조별리그 5차전에서 패배했다. 전북은 요코하마(일본)에, 울산은 웨스턴시드니(호주)에 발목이 잡혔다. 5차전에서 K리그 팀들이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역시 서울이 반전시켜야 한다. 서울이 승리로 K리그의 상승세를 다시 이끌어내야 하는 책임이 있다.
최용수 서울 감독 역시 승리의 간절함을 느끼고 있다. 최 감독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빨리 잊고 반전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 누가 대신 해줄 수 없다. 우리가 헤쳐 나가야 한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우리 조가 치열한 상황이다. 힘든 원정이다. 심리적으로도 힘든 상태다. 하지만 반드시 분위기를 반전시킬 것이다. 이기고 돌아와서 자신감을 찾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경기 하루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양팀이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 힘든 원정이지만 반드시 승리해 승점 3점을 가져가겠다. 절실하다.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도 해야 한다. 모든 게 중요하다"라며 다시 한 번 승리의 간절함을 내비쳤다.
서울은 호주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안고 돌아와야 반전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부진, 하락세, 성적 모두 되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지금 서울에는 승리만이 답이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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