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KBS 예능국이 '나는 남자다' 티저영상의 일본 포르노물 패러디 가능성에 대해 "웃음을 주기 위한 영상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14일 한 시청자는 KBS 시청자상담실을 통해 "KBS 2TV '나는 남자다'가 선정적인 영상을 표방한 티저영상을 선보였다"고 문제제기를 했다.
시청자가 지적한 부분은 방송 시작 전 'KBS WARNING'이라고 표기된 티저 영상이다. 이 시청자는 "해당 영상은 일본 포르노 동영상 첫 화면의 경고 문구의 디자인과 비슷해 이를 패러디해 남자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해 자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MC 임원희가 '야동을 통해 일본어를 습득했다'고 말해 시청하기 불편했다"며 "최근 청소년 유해매체물이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사회적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방송의 파급 효과를 고려해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내용은 지양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BS 예능국은 "해당 티저 영상은 일본 포르노 자체를 패러디한 것은 아니다"라며 "포르노에서 나오는 저작권 관련된 경고문과 비슷한 콘셉트로 웃음을 주기 위해 만든 영상이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유재석의 신작 예능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모은 KBS 2TV '나는 남자다'는 남자의, 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토크쇼 프로그램. 지난 9일 첫 방송됐으며 당시 시청률 4.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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