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제67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표적'의 배우들이 감격어린 소감을 알렸다.
지난 24일 언론·배급 시사를 통해 처음 베일을 벗은 영화 '표적'은 감독과 배우들의 서면 인터뷰를 공개했다.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의미에서 기자 간담회와 인터뷰 등 홍보 일정을 전면 취소한 '표적'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내용의 질의응답지를 취재진에 배포했다.
'표적'은 오는 5월14일 열리는 제67회 칸국제영화제의 미드나잇 섹션에 공식 초청돼 현지 관객을 만난다. 경쟁 부문에 진출한 한국 영화가 없기에 더 눈에 띄는 결과다.
극 중 갑작스럽게 만삭의 아내가 납치되며 혼란에 빠지는 의사 태준을 연기한 이진욱은 "내가 출연한 작품이 큰 영화제에 초청되니 참 신기하고 놀랍다"며 "일생에 단 한 번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 생겨 배우로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년의 액션 도전으로 기대를 모은 류승룡은 "감독님과 모든 배우분들이 최선을 다해 찍었던 작품이고 이런 뜻하지 않은 결과를 얻게 돼 상당히 기쁘다"며 "원작과는 다른 한국적인 느낌이 해외 관객들에게 잘 어필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영화를 연출한 창감독은 "아직은 실감이 전혀 나지 않는다"며 "상업 영화 감독으로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것이 아주 큰 영광"이라고 답했다. 이어 "역대 이 섹션에 초청된 한국 영화가 '달콤한 인생'과 '추격자'란 점도 가슴을 벅차게 한다. 너무 좋아하고 닮고 싶은 감독님들 작품의 뒤를 잇는다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큰 기쁨"이라고 감격을 표했다.
'표적'은 의문의 살인 사건에 휘말린 남자 여훈(류승룡 분)과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그와 위험한 동행을 하게 된 의사 태준(이진욱 분), 이들을 쫓는 두 형사 송반장(유준상 분)·영주(김성령 분)가 펼치는 36시간 동안의 추격을 그린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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