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이대호는 27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홈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무안타에 삼진 1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를 치지 못하면서 3경기째 무안타 부진이 이어졌다. 타율은 종전보다 좀 더 떨어져 2할8푼1리가 됐다.
이대호는 팀이 0-1로 끌려가고 있던 1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안타 한 방이면 타점도 올릴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이대호는 범타에 그쳤다. 세이부 선발 그렉 레이놀즈가 던진 2구째 방망이를 힘껏 돌렸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그래도 소프트뱅크는 후속타자 하세가와 유야의 적시타와 야나기타 유키의 3점 홈런 등을 묶어 1회에만 5점을 뽑아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대호는 5-3으로 리드하고 있던 2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그는 세이부 두 번째 투수 야나기타 유키를 상대로 역시 2구째 배트를 내밀었으나 이번에도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팀이 8-3으로 여유있게 앞서고 있던 4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마음놓고 큰 것 한 방을 노릴 수 있는 기회였지만 이번에는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볼 세 개를 연달아 골라낸 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당한 삼진이었다.
이대호는 5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다시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범타에 그쳤다. 세이부 네 번째 투수 오카모토 아쓰시가 던진 6구째 배트를 돌렸지만 2루수 앞 땅볼이 됐다.
이대호는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이날 처음 1루를 밟았다. 그러나 상대 수비 실책으로 인한 출루였다. 이대호는 대주자 아카시 겐지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장단 20안타를 폭발시키며 세이부에게 13-4로 대승을 거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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