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시즌 3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최근 타격 부진 탈출을 알렸다.
이대호는 29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안타 가운데 솔로홈런 한 방이 있었다.
이대호는 25일부터 시작된 세이부와의 3연전에서 1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율은 3할대에서 2할8푼1리까지 떨어졌다. 시즌 개막 후 지명타자로 주로 뛰다 1루수로 출전하면서 타격감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이대호는 그동안의 부진을 이날 멀티히트로 떨쳐냈다. 홈런은 지난 23일 니혼햄전 2호 이후 6일 만에 터져나왔다. 2안타를 더해 타율은 2할9푼으로 약간 올랐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오릭스 선발 니시 유키의 2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역시 2구째 142㎞ 한가운데 직구를 건드려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이 터졌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가 1-2로 뒤지던 7회 2사 후 니시 유키의 2구째 바깥쪽 137㎞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대호는 팀이 3-5로 다시 뒤지던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했다. 2사 1루에서 오릭스 세 번째 투수 히라노 요시히사의 3구째 143㎞ 약간 낮은 직구를 공략해 좌전안타를 때리며 찬스를 이어갔다. 이대호는 이후 대주자 기도코로 류마로 교체됐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더 이상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고 3-5로 패하며 2연승을 마감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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