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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염경엽 감독 "중간계투 완벽했다"


두산전 승리 넥센, 불안한 선발진 뛰어넘은 든든한 허리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최근 선발투수들이 제 몫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타선의 힘과 중간계투진의 힘을 앞세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넥센은 5-2로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 27일 목동 삼성전 1-2 패배의 아쉬움을 덜어냈다. 이날 승장이 된 염경엽 넥센 감독은 "오늘 경기만큼은 중간 계투진과 마무리가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고 팀 불펜진을 칭찬했다.

넥센은 이날 선발 브랜든 나이트가 5회를 못 채우고 물러났으나 이어 조상우, 송신영, 한현희 등 필승조가 가동돼 두산 타선을 막았고 손승락이 마무리로 나와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염 감독은 "야수들도 경기내내 집중력을 유지했다"며 "그래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했다.

염 감독이 꼽은 수비 집중력은 6회말 1사에 나온 장면이 대표적이다. 두산 허경민은 넥센 두 번째 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우익수 쪽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넥센 우익수 문우람이 맹렬히 달려와 그라운드에 미끄러지며 멋지게 잡아냈다.

한편, 패장이 된 송일수 두산 감독은 "오늘 3차례나 맞은 만루 기회에서 점수를 한 점밖에 얻지 못한 게 패배 원인"이라면서 "그렇지만 6회 이후 등판한 중간계투 선수들(허준혁, 오현택, 이현승, 윤명준)이 좋은 투구를 보였다"고 얘기했다.

한편 두 팀은 30일 선발투수로 각각 하영민(넥센)과 홍상삼(두산)을 내세운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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