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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SK,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최근 2승 8패 부진…'에이스' 김광현, 4연패 끊을까

[한상숙기자] SK가 최근 4연패를 당하면서 순위는 6위까지 떨어졌다. 어느새 선두권보다 하위권과 가까워졌다.

내림세가 뚜렷하다. SK의 최근 10경기 성적은 2승 8패, 승률 2할에 불과했다. 이 기간 9개 구단 중 가장 부진했다.

패배 과정은 더 참혹하다. 10경기 중 선발투수의 승리는 단 1승에 불과하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7.74로 최하위였다.

특히 최근 4연패를 당하는 동안 선발진이 나란히 부진해 고민이 커졌다.

4월 30일 광주 KIA전에서 여건욱이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1일 KIA전에서 레이예스가 4이닝 7실점(6자책)으로 조기 강판했다. 3일 문학 롯데전에서는 채병용이 5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4일 롯데전 선발 백인식도 5이닝 만에 9점을 헌납하고 팀을 연패 수렁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4연패를 하는 동안 SK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10.89에 달했다.

수비도 불안하다. 올 시즌 SK의 실책은 28개로, 9개 구단 중 가장 많다. 유격수 김성현이 6개, 3루수 최정이 5개, 포수 정상호가 4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지난 1일 광주 KIA전에서는 프로야구 최다 불명예 기록인 8개의 실책을 남발하기도 했다. '수비의 팀'으로 불리던 SK가 흔들리고 있다.

그 사이 충격적인 대패도 두 차례나 당했다. 8실책을 저질렀던 1일 KIA전에서 2-20으로 패했고, 4일 롯데전에서는 4-16으로 크게 졌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무기력한 플레이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견고했던 SK 특유의 색깔도 점점 옅어지고 있다.

에이스 김광현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김광현은 5일 선발 등판한다. 롯데의 맞상대는 김사율이다. SK는 최근 10경기에서 유일하게 선발승을 올린 김광현의 호투가 절실하다. 울프와 윤희상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믿을 만한 선발 투수는 김광현 하나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광현은 올 시즌 3승 3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롯데전에서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다.

만약 김광현마저 무너진다면 SK의 부진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 SK는 6일부터 홈에서 삼성과 만난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삼성과 만나기 전에 연패부터 끊어 분위기를 추슬러야 한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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