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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률 감독과 만난 박해일-신민아, 시너지 낼까


박해일-신민아의 1박2일 그려

[권혜림기자] 배우 박해일과 신민아가 주연을 맡은 영화 '경주'가 쟁쟁한 캐스팅 외에 장률 감독의 신선한 도전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6월 개봉하는 '경주'는 칸-베니스-베를린 등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한 시네아스트 장률 감독의 신작이다. 장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그간 해왔던 작업과는 달리 두 남녀의 1박2일 만남에 시선을 기울였다.

장률 감독의 이름을 수식하는 '시네아스트'는 프랑스에서 유래한 말로, 처음에는 영화계 종사자를 지칭했지만, 지금은 '위대한 영화인'이라는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장률 감독의 화려한 명성과도 어울리는 수식어다.

그는 첫 영화 데뷔작인 단편 '11세'로 베니스국제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이후 김치를 파는 조선족의 삶을 통해 소수민족의 비극을 그린 '망종'(2006)으로 칸 국제영화제 수상을, 두만강 인근의 조선족과 탈북자들의 모습을 담은 '두만강'(2009)으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받는 등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했다.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력이 돋보이는 장률 감독의 작품은 고향에 대한 정서가 깊이 내재된 경계인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특유의 영화 세계로 주목을 얻었다.

신작 '경주'는 7년 전 춘화의 기억을 찾아온 수상한 남자 최현(박해일 분)과 우아한 외모와는 달리 엉뚱한 여자 공윤희(신민아 분)의 설레는 1박 2일을 그린 영화다. 일반 관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스토리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경계를 떠도는 사람들의 내면을 꿰뚫어보는 장률 감독 특유의 시선도 놓치지 않았다는 평이다.

'경주'는 오는 6월12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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