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선발 투수 송창현의 역투와 초반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운 한화 이글스가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한화는 8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2로 승리하고 주중 3연전을 2승1패로 마감했다. 시즌 11승(15승)째를 챙긴 한화는 최하위 LG(9승21패)와의 격차를 4경기로 더 벌렸다.
송창현의 시즌 최고 피칭이었다. 올 시즌 등판한 5경기에서 한 번도 6이닝을 넘기지 못했던 송창현은 이날 절정의 투구로 LG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7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투구수 90개에 삼진 2개를 잡고 볼넷 3개를 내줬다. 그토록 고대하던 시즌 첫 승(2패)을 자신의 힘으로 챙겨 기쁨이 두 배였다.
한화 타선은 초반부터 LG 마운드를 두들기며 송창현을 지원했다. 1회초 이용규, 김태균의 안타, 피에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최진행이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3-0.
3-1로 쫓긴 3회에는 선두 정근우가 좌전안타로 사아나가자 김태균이 우측 2루타로 화답했다. 재빨리 달린 정근우는 2루와 3루를 돌아 홈까지 유유히 들어왔다.
5회에는 고동진, 김태균의 안타로 잡은 1사 1,3루에서 피에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6회 선두 송광민이 LG 선발 임정우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려 점수차를 5로 벌린 것.
LG는 6회말 조쉬벨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을 뿐 전반적으로 무기력한 공격에 그쳐 안방에서 완패를 당했다. 한화는 송창현에 이어 윤규진이 나머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타선에선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린 김태균, 5타수 2안타의 이용규가 제 몫을 했고. 홈런포의 주인공 송광민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냈다.
LG는 임정우가 7이닝 109구 10피안타 6실점에 그친 데다 타선도 전반적으로 침체해 안방에서 힘없이 졌다. 8위 한화를 따라잡을 기회도 한 걸음 멀어졌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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