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무한도전'의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리더를 뽑는 '선택 2014'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차세대 리더로 선출되기 위해 개별 유세에 발벗고 나선 여섯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효율적인 녹화 진행과 밀도 높은 웃음을 위해 확대 편성을 반대하고, 녹화 중 화장실 출입과 간식 먹는 시간 축소를 선언한 유재석은 중장년층 표심을 장악하기 위해 에어로빅 교실과 사우나를 방문했다. 어머님들과 함께 한 무아지경 에어로빅 이후 사우나로 향한 유재석은 홀로 산다는 아버님 시청자의 때를 밀어주는 특급 서비스로 사우나 안 시청자들은 물론, 안방 시청자들의 표심까지 휩쓸었다.
'무한도전'의 위기설에 대응할 수 있는 콘트롤타워인 시청률재난본부와 공약을 반드시 지키기 위한 매니페스토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한 정형돈은 '주간 아이돌'을 통해 쌓은 황금인맥으로 톱 아이돌을 동원해 팬심 공략에 나섰다.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한 정형돈은 인피니트, 에이핑크, 비투비 등 특급 아이돌들을 초청해 이들의 지지 선언까지 이끌어냈다.
제작진, 시청자, 멤버들과의 의리를 강조한 하하는 미노 등 친분 있는 래퍼 등을 동원해 10년 뒤 대한민국을 책임질 어린이들이 모인 유치원을 방문해 '올챙이송'으로 눈높이 선거 운동에 나섰고, 박명수는 MBC 터줏대감인 한무를 만나 조언을 듣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노홍철은 길거리 MC로 처음 방송에 데뷔했던 강남역을 방문해 초심을 강조했다. 비밀 없는 투명 방송, 소통 있는 핑퐁 방송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노홍철은 '시청자는 부모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시청자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직접 체험하는 4D 예능이라는 깜짝 이벤트를 선사했다.
정준하는 재래시장을 방문해 어머니 표심을 노렸다. '어머님들의 아이돌' 박현빈과 MC 박지윤, 김신영과 함께 한 정준하는 재래시장을 휩쓸며 중장년층 여성 표심을 공략하는데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무한도전'은 이 날 개별 유세 외에도 추격전을 가장한 후보자 검증에 돌입해 눈길을 끌었다. 보물에 대한 힌트를 준다는 핑계로 어린이 보호 구역인 스쿨존을 지나게 해 여섯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 방식은 참 '무한도전' 다웠다.
6.4 지방선거를 맞이해 차세대 리더를 뽑는 선거에 돌입한 '무한도전'은 지방선거와 동일한 방식으로 오는 22일 '선택 2014'를 진행한다. 사전 투표는 5월 17, 18일 양일간 가능하다.
과연 시청자들은 '무한도전'의 향후 10년을 이끌 리더로 누구를 선택할까. 시청자들의 표심이 여섯 멤버 중 누구에게로 향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