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넥센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강정호의 만루포를 앞세워 8-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전날 2-4 패배를 설욕하며 이번 LG와의 3연전을 2승1패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1회말 첫 공격부터 넥센 타자들이 힘을 냈다. 선두 서건창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문우람의 타구를 LG 좌익수 백창수가 낙구 지점을 잘못 포착해 2루타를 만들어줬다. 박병호의 볼넷이 이어지며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넥센은 강정호의 적시타로 가볍게 1-0으로 앞서나갔다.
넥센은 2회말 공격에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허도환과 서건창의 연속 안타, 서건창의 도루로 만든 1사 2,3루에서 문우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이어 이택근, 박병호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채운 뒤 강정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6-0까지 벌어졌다.
넥센은 4회말 박병호의 시즌 13호 솔로포로 추가점을 뽑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박병호는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리오단의 4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홈런 부문 단독 선두다운 파괴력이었다.
LG는 7회초 1사 1,3루에서 정의윤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 1-7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1사 1,2루 찬스에서 정성훈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더블스틸에 실패하며 더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했다. 결국 넥센은 8회말 이성열의 솔로포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난 끝에 8-1로 경기를 끝냈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6.1이닝 동안 안타 4개만을 내주며 1실점,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LG 선발 리오단은 5이닝 동안 9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7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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