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배우 지창욱이 하지원과 연기하며 많이 배웠다고 털어놨다.
최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 타환 역으로 열연을 펼친 지창욱은 최근 조이뉴스24와 인터뷰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하지원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지창욱은 '기황후'에서 변신의 폭이 넓은 황제 타환으로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분노와 괴로움, 애틋함, 광기를 오기는 다채로운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고 존재감을 발산했다.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갖춘 20대 남자배우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창욱은 이같은 호평에 "기분은 좋지만 아직은 많이 부끄럽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부담으로 돌아왔다"며 "주변 선배들이 많이 도와줘서 연기할 때 편하게 했던 것 같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지창욱은 멜로 호흡을 맞췄던 하지원에 대해 "두 사람 다 낯을 가리지 않아 처음에는 굉장히 불편했다"며 "작품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친해졌다. 편하게 대해주셔서 나중에는 거침없이 이야기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하지원 씨가 평소 액션 연기도 많이 하셔서 남자다울 줄 알았다"며 "굉장히 여성스럽고 순수하고 아이 같다. 너무 신기했다"고도 덧붙였다.
매회 하지원과 붙는 신이 많았던 만큼 촬영장에서도 오랜 시간을 함께 지냈다. 하지원의 연기는 물론, 촬영 태도를 보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지창욱은 "항상 웃었는데 그게 대단했던 것 같다. 일주일에 5일씩 밤새도 현장에서 단 한번도 예민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을 보고 많이 느꼈다. 연기를 할 때도 시청자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잘 알았다. 모니터를 하면서 배웠다"고 칭찬했다.
지창욱은 '기황후'에서 황후 역의 백진희와 임주은의 사랑도 받았다. 유독 여복이 많았던 작품이다.
지창욱은 "세 여배우와의 호흡은 재미있었다. 임주은 씨는 제일 늦게 들어와서 힘들 것 같았는데 끝까지 책임감 있게 했다. 성격도 좋고 밝았다. 백진희 씨와는 친하게 지냈다. 타환이 워낙 심하게 밀어내니까 미안할 때도 있었다. 편하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믿음직한 충신에서 배신을 꾀하는 골타 역의 조재윤과의 호흡도 빼놓을 수 없다. 두 사람은 환상의 남남케미로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안겼다.
그는 "저랑 실제로 14살 차이인데 너무나도 편한 친구처럼 지냈다"며 "골타가 매박수령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실제로 배신을 당한 것처럼 손발이 떨리고 심장이 벌렁거렸다"고 털어놨다.
한편 '기황후'를 종영한 지창욱은 오는 17일 도쿄 요미우리 홀과 6월 7일 오사카 시어터 브라바에서 일본 팬미팅 '더 시크릿 쇼'를 개최한다. 7월부터 영화 '두포졸' 촬영에 돌입하는 등 바쁜 활동을 이어간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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