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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력 잃은 조쉬벨, 체력 관리 받는다


4월까지 8홈런 날린 조쉬벨, 5월 무홈런으로 침묵 '우려'

[한상숙기자] LG 외국인타자 조쉬벨의 홈런이 사라졌다.

조쉬벨은 시즌 개막 직후인 4월 7개의 홈런을 날리며 주목받았다. 넥센 박병호, 두산 칸투와 함께 '40홈런' 이상 날릴 홈런타자로 떠올랐다. 4월까지 박병호와 칸투가 6홈런을 날리는 사이 조쉬벨은 8개의 대포를 터뜨리면서 홈런 레이스에서 앞서나갔다.

스위치 타자인 조쉬벨은 좌타석과 우타석을 가리지 않고 홈런을 터뜨려 더욱 주목받았다. 조쉬벨은 우투수를 상대로 타율 2할7푼5리 5홈런 12타점,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3할9푼4리 1홈런 5타점을 기록하면서 스위치타자로서의 장점을 발휘했다.

조쉬벨은 국내 최대 규모인 잠실구장에서 가장 많은 4개의 홈런을 때려낼 정도로 파워가 좋다. 이뿐 아니다. 잠실은 물론 사직과 대전, 마산, 대구 등 올 시즌 뛰었던 각 구장에서 1개 이상의 홈런을 터뜨렸다. 여기에 수준급 3루 수비 능력까지 갖췄다. 영입 당시에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조쉬벨은 '효자 용병'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5월부터 홈런포가 실종됐고 장타력은 주춤하다. 4월 타율 3할8리 7홈런 18타점 장타율 5할9푼3리를 기록했던 조쉬벨은 5월 들어 타율 2할6푼2리 12타점 장타율 3할1푼1리로 내림세를 보였다. 5월에 2루타는 3개를 때려냈지만 홈런은 한 개도 없었다.

그 사이 박병호가 5월에 홈런 11개를 쏟아내며 홈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박석민과 최형우(이상 삼성), 홍성흔(두산) 등 국내 타자들도 본격적인 홈런 경쟁에 뛰어들었다. 홈런 제자리걸음을 한 조쉬벨은 현재 홈런 부문 12위를 기록 중이다.

5월 들어 갑자기 조쉬벨의 장타가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양상문 LG 감독은 조쉬벨의 '체력'을 주목했다. 양 감독은 "조쉬벨이 일주일 동안 6경기를 다 뛰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일주일에 1∼2경기는 쉬면서 체력을 회복하는 시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23일 문학 SK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던 조쉬벨은 24일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양 감독은 "체력이 부족해 배트 스피드가 떨어질 수 있다. 일주일에 1∼2경기 정도는 쉬게 하면서 체력을 보충할 시간을 줄 생각"이라고 전했다.

LG는 팀 홈런 26개로, 한화와 함께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조쉬벨이 가장 많은 8개의 홈런을 때렸고, 이어 정성훈이 4홈런, 박용택과 정의윤의 나란히 3홈런씩 기록 중이다. 조쉬벨이 체력을 회복하고 다시 홈런포를 쏘아 올려야 LG의 타선의 폭발력도 살아날 수 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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