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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첫 훈련 시작, 홍명보 감독 "러시아전에 총력"


마이매이 입성 후 첫 전술 훈련 "두 번 고강도 훈련 할 예정"

[이성필기자] "첫 경기 중요성은 말하지 않아도 잘 알지 않느냐"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 대한 필승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대표팀은 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입성 후 공식 훈련을 가졌다. 31일 오후 숙소인 턴베리 리조트에서 가볍게 조깅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고 1일 오전 마이애미 세인트 토마스 대학에서 부상에서 회복중인 중앙 수비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를 제외한 22명이 첫 훈련을 가졌다.

홍 감독은 "(31일 오후 훈련에서는) 가볍게 조깅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1일 오전 훈련에서는) 수비 조직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면서 공격 조화 훈련도 하려고 한다. 브라질로 가기 위해서는 팀 조직 훈련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다소 낮은 강도로 훈련하며 마이애미 전지훈련을 대비했다는 홍 감독은 "파주에서의 훈련은 마이애미를 위한 기초 훈련이었다. 고강도 훈련을 두 번 정도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마이애미는 한국과 13시간의 시차가 있다. 공교롭게도 러시아와의 월드컵 1차전이 열리는 브라질 꾸이아바와 시차가 같고 기후도 비슷하다. 홍 감독은 "시차 적응에는 시간이 걸린다. 컨디션에 위협을 주는 훈련을 피할 것이다"라며 안정감 있는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

선수들의 상태를 최적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홍 감독은 "모두가 안정감을 가져야한다. 동기 부여도 있어야 한다. 심리적인 안정도 병행하려고 한다"라며 "훈련 전 미팅에서도 서로 도와가며 하자고 전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러시아는 노르웨이와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알제리는 아르메니아에 3-1로 승리했다. 러시아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오직 1차전 상대인 한국만 생각하고 있다"라며 경계심을 표현했고 알제리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며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홍 감독도 "우리도 러시아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첫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는 것은 그동안의 월드컵이 다 말해주지 않았느냐"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알제리에 대해서도 "1-0으로 앞서는 장면까지만 봤는데 팀이 아직 완벽해보이지는 않았지만 세트피스 활용 능력이 좋아보였고 선수들의 기량도 괜찮은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철저히 상대를 들여다보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의 전력 분석을 위해 현지로 보낸 안툰 두 샤트니에 코치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안툰 코치는 이날 러시아-노르웨이전을 시작으로 22일 스웨덴-벨기에, 5일 알제리-루마니아, 7일 러시아-모로코전을 관전한 뒤 10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홍 감독은 "경기들을 보고 온 다음 상대 분석을 할 예정이다"라며 정보전을 게을리지 않지 않겠다고 전했다.

/마이애미(미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조이뉴스24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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