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오랫동안 어깨를 짓누르던 부담감에서 해방된 박인비(KB금융그룹)가 이번엔 캐나다에서 새롭게 도전한다.
박인비는 오는 오는 5일부터 나흘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 6천33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 출전한다.
무려 59주간 이어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내준 박인비는 오히려 홀가분한 상태다. 올 시즌 아직 LPGA 투어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상태에서 '무관의 제왕'이란 타이틀이 무겁기만 했다. 이제는 도전자의 입장에서 부담없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돼 오히려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박희영이 LPGA투어 최소타 타이기록(258타)을 수립해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대회다. 무엇보다 지난해 6월 US 여자오픈 이후 1년 가까이 LPGA 투어 대회 우승이 없는 박인비로서는 '우승 갈증'을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여전히 우승에 가장 가까운 선수가 박인비이기도 하다. 올해 우승은 없지만 '톱10' 7차례에 우승 레이스에 참가했던 '톱5' 진입 경험도 4번이나 있다. 2주 전 에버버스 클래식에서 컷 탈락하는 충격을 겪었지만 곧바로 열린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공동 8위에 오르는 저력도 발휘했다.
강력한 멘탈이 강점인 박인비가 캐나다 땅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드디어 활짝 웃을지 두고 볼 일이다.
한편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오픈 준우승 이후 각종 부상으로 주춤한 박희영도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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