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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타율 3할보다 연속 경기 출전이 의미'


롯데 선발 내야수 전원 3할 타율 '가시권'

[류한준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의 화두는 단연 '타고투저'다. 타격 부문 30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 전원이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수위타자 이재원(SK 와이번스)은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안타 한 개를 추가하며 여전히 4할대 중반의 고타율(4할4푼2리)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 타격의 팀으로 거듭난 롯데도 타고투저에 걸맞은 기록에 도전장을 냈다. 바로 선발 내야수 전원 3할 타율 달성이다. 롯데는 타격 30걸에 5명이 올라있다. 지명타자로 주로 나서고 있는 루이스 히메네스(3할6푼9리)와 주전 우익수 손아섭(3할6푼1리) 외에는 모두 내야수라는 점이 눈에 띈다.

정훈(3할4푼5리) 문규현(3할3푼1리) 박종윤(3할2푼5리)이 그 주인공이다. 여기에 3루수 황재균까지 3할대 타율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황재균은 7일 SK전에서 안타 하나를 치며 시즌 타율을 2할9푼8리까지 끌어올렸다.

황재균은 올 시즌 초반 팀내에서 타격 페이스가 가장 좋은 선수로 꼽혔다. 그러나 4월 말부터 타격감이 조금씩 떨어지면서 타율을 까먹었다. 정훈, 문규현, 박종윤 등이 꾸준히 안타를 치며 타율을 유지하는 것과 견줘 방망이에 힘이 빠졌다.

5월부터는 다시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황재균은 무안타에 그친 경우도 8경기나 있었지만 몰아치기 능력도 선보였다. 5차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그 중 세 차례는 3안타 경기였다. 6월 들어 출발도 좋았다.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유지했다. 우천으로 두 경기가 취소된 후인 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2안타로 멀티히트를 쳤다. 6일 SK전서 무안타에 그쳤지만 7일 다시 안타 행진을 시작했다.

타자로서 3할 타율에 대한 기대는 당연히 있겠지만 황재균은 타율 3할보다 다른 기록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바로 연속 경기 출전이다. 그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단 한 차례 결장 없이 그라운드에 나서고 있다. 2012년 133경기, 2013년 128경기 그리고 올 시즌 7일 현재 51경기에 꼬박 꼬박 출전하고 있다.

황재균은 "주위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를 잘 안하더라"고 웃었다. 그는 "두 시즌 밖에 안됐지만 (전경기 출전이) 내겐 매우 의미있는 기록"이라고 말했다.

프로야구 최다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은 최태원 LG 트윈스 코치가 갖고 있다. 최 코치는 현역 선수시절 쌍방울 레이더스와 SK를 거치며 1천14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세웠다. 황재균은 롯데 유니폼을 입기 전인 지난 2009년 히어로즈 소속으로 처음 시즌 전경기 출전을 달성한 바 있다.

타율 3할 재진입도 의미는 크다. 황재균은 2007시즌 신인시절 3할 타율을 한 차례 작성했다. 63경기 출전에 그쳐 규정타석엔 한참 모자랐지만 정확히 3할을 달성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황재균은 2할8푼대 타율을 두 차례(2008, 2011년) 작성하면서 3할을 칠 수 있는 후보에 늘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가 부족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어느 때보다 타율 3할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는 전경기 출전과 3할 타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오늘도 묵묵히 그라운드로 나선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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