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타선이 폭발한 LG가 KIA를 17점 차로 완파했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20-3으로 승리했다. 최하위 LG는 3연패에서 탈출했고, KIA는 3연승을 마감했다.
LG 타선이 21안타로 20득점을 올리면서 KIA 마운드를 맹폭했다. 선발 타자 전원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 5번째, 통산 55번째다. 이병규(7번)가 6안타 6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홈런이 없어 사이클링 히트는 놓쳤지만 한 경기 6안타는 LG 선수 중 최초 기록이다.
LG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1회말 2사 1, 2루에서 이병규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LG는 이어진 2사 1, 3루 찬스에서 조쉬벨이 우월 스리런포를 터뜨려 4-0으로 앞섰다. KIA 선발 홀튼의 2구째 127㎞ 높은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4월 30일 마산 NC전 이후 38일 만에 터진 조쉬벨의 시즌 9호 홈런이다.
LG는 2회 5점을 더해 일찌감치 분위기를 가져왔다. 오지환과 이진영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7-0으로 달아난 LG는 정성훈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이병규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8-0으로 점수를 벌렸다. 채은성이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가 됐고, 최경철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점수까지 더했다.
4회 6점이나 더 뽑아냈다. 무사 1루에서 이병규의 우중간 쪽 적시 3루타로 10득점째를 올렸다. 홈런성 타구였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3루타로 확인됐다.
1사 1, 3루 최경철 타석에서 KIA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한승혁의 폭투로 추가점을 뽑았고, 김용의의 좌전 적시타, 박용택의 희생플라이가 연달아 나오며 13-0으로 앞섰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오지환이 한승혁의 2구째 146㎞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LG는 6회 5점을 더 내며 20득점을 채웠다. 무사 2루에서 박용택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고, 1사 만루에서 이병규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2사 2루에서 채은성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더해 점수는 20-2로 벌어졌다.
KIA는 6회초 강한울과 김다원의 연속 적시타, 9회 차일목의 적시타로 점수를 냈지만 추격의 의미는 없었다.
LG 선발 리오단이 6이닝을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3승을 거뒀다. 3승 모두 KIA전에서 쌓은 승리다.
KIA 홀튼은 1.2이닝 만에 8피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9실점으로 최악의 피칭을 하며 무너졌다. 이어 등판한 한승혁마저 2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해 대패를 막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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