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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2실점…볼스테드도 두산도 한숨 돌렸다


1,2회 실점 뒤 3~5회 무실점…최근 부진 씻어내며 생존 가능성↑

[정명의기자] 볼스테드도 두산 베어스도 한숨을 돌린 경기였다.

두산이 NC의 5연승을 저지하며 상위권 추격에 나섰다.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9회말 나온 상대 투수 박명환의 끝내기 폭투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불펜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지만 두산으로서는 선발 볼스테드가 꾸역꾸역 5회까지 버텨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볼스테드는 1,2회 한 점씩을 내준 뒤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회초에는 선취점을 내준 뒤 1사 만루 위기가 계속됐지만 스스로 불을 껐다. 3회초와 5회초에도 2사 2,3루 위기를 연거푸 넘겼다. 5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이 이날 볼스테드의 최종 성적이었다.

최근 부진을 다소 씻어낸 기록이었다. 볼스테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11경기에 등판해 4승4패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 중이었다. 5월25일 한화전에서 5이닝 5실점, 5월31일 롯데전에서 3이닝 8실점, 6일 넥센전에서 2.1이닝 7실점으로 극도로 부진한 경기가 이어졌다.

이대로라면 볼스테드는 두산에서의 생존을 걱정할 지경이었다. 넥센의 나이트에 이어 한화의 클레이까지 방출된 상황에서 볼스테드라고 안전할 수 없었던 것. 하지만 이날 그럭저럭 제 몫을 해내며 앞으로도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선발진이 무너진 두산으로서도 한숨을 돌렸다. 볼스테드를 포함해 노경은, 유희관이 줄줄이 부진에 빠진 두산이다. 6월 두산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13.01에 이른다. 이날 볼스테드의 5이닝 2실점 호투는 불펜의 소모를 그나마 줄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경기 후 두산 송일수 감독은 "볼스테드가 1,2회 흔들렸지만 3회부터 낮게 제구가 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칭찬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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