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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홍정호 의기투합, "11명이 같이 움직여 수비"


러시아전 각오도 밝혀 "세트피스 득점 중요해"

[이성필기자] 다시 만나게 된 그들이 강철 수비를 예고했다.

홍명보호 중앙 수비의 핵 김영권(24, 광저우 에버그란데)과 홍정호(25, 아우크스부르크)가 2014 브라질월드컵 러시아와의 1차전을 무실점 승리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둘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 페드로 바소 훈련장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로에 대한 칭찬과 러시아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김영권과 홍정호는 '홍명보의 아이들'로 불린다. 2009 20세 이하(U-20) 월드컵부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 런던 올림픽 예선까지 홍명보 감독과 함께 하면서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 하지만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홍정호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영권 홀로 올림픽을 경험했고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이들은 의기투합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1차 베이스캠프에서 한 방을 사용하는 등 끈끈함을 드러냈다. 이구아수 캠프에서는 따로 떨어져 지내지만 자주 대화를 하며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홍정호가 지난달 2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왼쪽 발등 부상을 당해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김영권이 한 발 더 뛰며 보완을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들의 생각은 너무나 똑같았다. 홍정호는 "러시아의 움직임을 따라 훈련을 했다. 집중력 있게 전체적으로 11명이 수비를 하는 훈련을 했다"라며 모든 수비의 초점이 러시아의 강한 역습을 봉쇄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전했다.

김영권도 마찬가지, 그는 "전체적으로 11명이 같이 움직이는 훈련을 했다. 러시아가 어떤 공격 방법으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측면 중심의 플레이를 잘하는 것 같다. 그것을 막으려는 훈련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서로 러시아 등 상대국 영상을 보며 공부를 철저히 하고 있다는 둘은 세트피스를 이용한 득점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홍정호는 "세트피스 득점이 중요하다. 큰 대회에서는 가장 큰 무기다. 많이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영권도 세트피스를 이용한 득점을 기대하고 있다. 왼발 프리킥 능력도 있어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그는 "경기가 팽팽한 상황에서 한 방으로 골이 들어가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그라운드 안에서 연습하며 수비시 (세트피스 골을) 허용하지 않도록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서로에 대한 장점을 늘어 놓으며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홍정호는 "(김)영권이는 프리킥이나 수비 리드가 좋다. 나도 영권이에게 기대는 편이다"라고 얘기했다. 김영권도 "(홍)정호는 대인 방어 능력과 헤딩이 좋다. 유럽에서 경기를 뛰면서 경험도 갖췄다. 이런 것들을 가지고 경기장에 나올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튀니지와 가나전 실점으로 대표팀 수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에 대해서도 단호했다. 김영권은 "선수들이 매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11명이 다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실점하지 않으려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홍정호도 "문제점을 보완하려고 한다. 공격수도 수비를 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라며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러시아전 실점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조이뉴스24 /포스 두 이구아수(브라질)=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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