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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할 타자 이재원, AG 포수 가능할까


이만수 감독 "블로킹-송구 만족…국가대표 영광스러운 자리"

[한상숙기자] SK 이재원이 국가대표 포수 마스크를 쓸 수 있을까.

이재원은 지난 16일 발표된 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예비엔트리 60명 명단에 포함됐다. 양의지(두산)와 강민호(롯데), 김태군(NC)과 함께 포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 중 2명의 포수가 최종 엔트리에 오른다.

올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이재원이 월등히 앞선다. 이재원은 57경기를 치르는 동안 타율 4할2푼4리를 유지하고 있다. 2위 나성범(NC, 3할8푼8리)에 크게 앞선다. 여기에 안타 87개로 4위, 출루율은 4할7푼으로 2위에 올라있다.

체력 부담이 큰 포수를 소화하면서도 이런 타격 성적을 유지한다는 것이 놀랍다. 다른 아시안게임 포수 후보인 양의지는 타율 3할4리 26타점, 강민호는 2할8리 21타점, 김태군은 2할6푼7리 14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만수 SK 감독은 "원래 이재원은 재능이 있는 선수다. 그동안 선배들에 가려 있었을 뿐이다.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면서 이재원의 능력이 발산되고 있다. 타격은 물론 수비도 좋아지고 있다"면서 이재원의 능력을 인정했다.

이 감독의 칭찬은 이어졌다. 이 감독은 "이재원은 블로킹이 좋다. 사실 송구 능력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송구가 정확하더라. 그리고 송구 과정이 굉장히 빠르다. 공이 낮고, 강하게 간다. 나도 깜짝 놀랄 때가 있다"고 수비력에 대해서도 두루 호평했다.

지난해까지는 주로 대타로 나섰던 이재원은 올 시즌 주전 포수로 자리 잡았다. 다른 대표 후보와 비교해 경험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이 감독은 "이재원은 포수의 재미를 찾아가는 시기다. 다른 포수들에 비해 열정적이고, 신선하다. 다른 포수에게는 없는 이재원만의 장점이다. 경험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재원의 실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이재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 감독은 "이재원이 국가대표 포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직접적으로 말했다. 이 감독은 "이재원은 국가대표 주전 포수도 가능하다. 능력이 있으니 계속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이재원이 세계 무대에서 뛰면 실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팀도, 개인도 영광스러운 자리"라면서 응원했다.

그렇다면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끄는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재원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류 감독은 "한 경기만 보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포수는 공을 던지고 받는 것뿐 아니라 여러 가지를 해야 한다"면서 말을 아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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