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홍명보호가 알제리전을 하루 앞두고 최종 훈련을 끝냈다. 빠른 침투 패스와 세트피스에 공을 들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2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에스타디오 베이라히우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알제리와의 H조 조별리그 2차전 공식 훈련을 끝냈다.
이날 훈련은 15분만 공개됐다. 전날 베이스캠프인 포스 두 이구아수에서 전면 비공개 훈련으로 전술을 다듬고 결전지로 이동해온 대표팀은 이날도 훈련시간 1시간을 알차게 활용하며 조직력 굳히기에 열을 올렸다. 왼쪽 발목 염좌인 하대성(베이징 궈안)만 불참했다.
기본적인 피지컬 훈련을 하고 경기장에 도착한 대표팀은 두 명씩 짝을 지어 패스를 주고 받는데 열을 올렸다. 패스의 속도를 주고 받을수록 빠르게 끌어올리면서 정확도 높이기에 주력했다.
패스는 홍명보호의 중요한 무기다. 알제리는 전방 압박과 역습이 좋은 팀이다. 압박을 탈압박으로 이겨내고 빠른 역습을 전개하면 수비 뒷공간이 비게 되고 공격수들에게 중요한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좌우 날개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불턴 원더러스) 등 드리블에 능하고 속도가 빠른 두 윙어에게 패스가 연결되면 중앙의 박주영(아스널)이나 이근호(상주 상무), 구자철(마인츠05) 등이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
또는, 후반 교체 투입이 예상되는 김신욱(울산 현대), 지동원(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장신 공격수들의 머리를 이용하는 가로지르기를 시도할 수 있다. 세트피스 때면 기성용이 키커로 이들의 머리를 향해 정확한 킥을 배달할 수 있다. 연마해 온 세트피스 훈련도 이날 진행됐다.
국내에서 피로골절로 보도돼 걱정을 샀던 이청용은 문제없이 훈련을 소화했다. 가벼운 볼터치 등으로 컨디션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시켜줬다.
홍명보 감독은 "기본적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승점이 필요하다. 우리는 1점 뿐이다. 알제리전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경기 전이라 승패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좋은 경기를 통해 이겨야 조별리그 통과가 유리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신중한 태도를보였다.
조이뉴스24 포르루 알레그리(브라질)=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