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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대성, 마지막까지 러닝만…벨기에전도 결장


발목 염좌 낫지 않아, 불운의 월드컵

[이성필기자] 홍명보호 중앙 미드필더 하대성(29, 베이징 궈안)이 브라질월드컵 최종전이 될 수도 있는 벨기에와의 H조 조별리그 3차전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대성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벨기에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훈련에 빠졌다. 대신 코칭스태프와 함께 그라운드 외곽을 돌며 러닝을 했다.

왼쪽 발목 염좌로 애를 먹고 있는 하대성은 기성용(스완지시티)의 대체자 역할을 기대했지만 부상이 호전되지 않으면서 러시아, 알제리전을 결장했다. 벨기에전을 앞두고서도 볼을 다루는 훈련을 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대성은 코너킥 등 세트피스에서 킥을 담당하는 중요한 옵션이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나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 훈련에서도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하지만, 발목이 이상이 왔고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 1차전 러시아전 전날 왼쪽 발목을 만지며 통증을 호소했고 이날 이후 재활에만 집중했지만 나아지는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하대성이 월드컵에 나서려면 한국이 16강 이상에 진출해야만 가능하다. 한국은 1무1패(승점 1점)로 벨기에를 다득점으로 이기고 러시아가 알제리를 잡아주기를 바라야 한다. 하대성이나 한국 모두 기적에 가까운 확률에 도전하는 입장이다.

조이뉴스24 상파울루(브라질)=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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