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두산 베어스가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14-8로 재역전 승리했다. 장단 22안타를 몰아친 결과였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끝낸 두산은 4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LG는 2연패를 당했다.
두산이 기선을 제압하며 난타전의 시작을 알렸다. 두산은 1회초 정수빈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뒤 2회초 최재훈의 1타점 3루타와 정수빈의 기습번트 안타로 2점을 추가, 3-0으로 앞서나갔다.
LG가 2회말 채은성과 최경철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두산은 3회초 곧바로 3점을 보태며 달아났다. 민병헌과 홍성흔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오재원이 우전 적시타를 때린 뒤 계속되는 2사 1,2루에서 김재호가 2타점 2루타를 뿜어냈다.
2-6으로 끌려가던 LG는 5회말 타자일순하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어버렸다. 선두타자 오지환을 시작으로 손주인, 박용택, 이진영, 이병규가 연속 5안타를 몰아쳐 3득점, 5-6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대타 스나이더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용의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7-6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LG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두산은 이번에도 실점 후 곧바로 득점이라는 패턴을 보였다. 6회초 2사 후에만 최재훈, 정수빈, 최주환, 민병헌, 김현수, 홍성흔이 연속 6안타를 때려 4점을 뽑았다. 7회초에도 두산은 안타 4개, 볼넷 4개를 묶어 4점을 추가해 14-7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휘어잡았다.
LG는 7회말 무사 3루에서 정성훈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승부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결국 경기는 두산의 14-8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정수빈(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과 민병헌(6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이 두산 공격을 이끌었고,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 호투한 윤명준이 승리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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