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수원 블루윙즈가 최고의 골키퍼 울산 현대 김승규를 상대로 3골 폭죽을 터뜨렸다.
수원 블루윙즈는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린 산토스를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수원은 6승5무3패 승점 23점을 기록,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 수원은 울산전 8경기 연속 무승 행진(4무4패)을 끊었다. 반면 울산은 5승5무4패, 승점 20점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 두 팀은 팽팽한 기싸움을 했다. 적극적인 공격보다는 서로의 눈치를 봤다. 전반 중반이 되자 본격적으로 골 사냥에 나섰고, 수원이 기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전반 21분 수원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왼쪽에서 산토스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로저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시켰다. 공은 울산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수원의 두 번째 골이 나오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전반 25분 아크 중앙에서 서정진의 패스를 받은 산토스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공은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울산 골키퍼 김승규가 몸을 날렸지만 손이 닿지 않는 구석이었다.
후반, 울산은 추격에 나섰다. 울산은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수원 골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후반 12분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오른쪽에서 이용이 올린 프리킥을 이재원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울산의 추격 기세도 금방 꺾였다. 후반 19분 수원이 다시 골을 넣고 달아났기 때문이다. 아크 왼쪽에서 올린 김두현의 프리킥을 김은선이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공은 김승규의 손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한 골을 더 내줬지만 울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2분 다시 추격골을 넣었다. 안진범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고창현이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다.
이후 두 팀은 다시 팽팽히 맞섰고,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수원의 3-2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조이뉴스24 수원=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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