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오승환(32, 한신)이 이틀 연속 세이브 사냥에 성공하며 시즌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오승환은 9일 오사카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홈 경기 6-5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안타 2개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장식하며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로써 오승환은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2.18에서 2.12로 끌어내렸다. 이틀 연속 세이브 포함, 7월에만 벌써 5세이브를 추가하며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또한 오승환은 한국에서의 277세이브를 더해 한일 통산 300세이브에 3세이브만을 남겨두게 됐다.
나카히가시 나오키, 아마야 소이치로를 연속 헛스윙 처리하며 쉽게 경기를 매조지하는가 싶었던 오승환은 연속 2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기쿠치 료스케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후 마루 요시히로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1,2루가 됐다. 여기서 폭투까지 겹치며 2,3루에 몰렸다. 안타 한 방이면 역전까지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오승환은 아이자와 쓰바사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 승부구로 돌직구가 이닌 커터를 던져 헛스윙을 이끌어낸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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