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무술감독 "손예진, 최고의 노력파"

[권혜림기자] 개봉을 앞둔 영화 '해적'이 지난 1년 간의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영화 '7급 공무원' 천성일 작가와 '댄싱퀸' 이석훈 감독, 인기 배우 손예진과 김남길의 만남으로 기대를 얻고 있는 '해적'은 '해적을 향한 1년 간의 항해' 제작기 영상을 통해 영화의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했다.

스태프들은 '해적'이 그 자체로 뜻깊은 도전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조선 건국 초기에는 실제로 국새가 없었다는 사실에서 상상력을 발휘했다"는 이석훈 감독의 제작 의도로 시작해 CG에 투입된 인원만 240-250명, 해적단, 산적단, 개국세력까지 200명이 넘는 배우들에게 3천 피스의 의상을 입혔다는 에피소드가 공개돼 시선을 끈다.

영화는 육지에서 바다 장면을 촬영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 총 길이 32m의 배 세트부터 파도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억대의 짐벌까지 제작해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5-6년 전에는 도전하지 못했을 상황을 실현했다는 것이 스태프들의 설명이다.

수준 높은 액션 연기를 선보인 김남길과 생애 최초 고난도 액션에 도전한 손예진의 연습장면부터 현장 메이킹, 실제 영화 장면 등 몸의 한계를 초월한 액션 도전기도 화제가 되고 있다. 고현웅 무술 감독은 김남길과 손예진의 액션에 대해 "김남길은 액션을 잘 하는 배우. 운동신경도 좋고 이해력도 상당히 빠르다"고, "손예진은 최고의 노력파다. 쉬지를 않는다"고 알렸다.

또한 '해적'에는 이경영부터 설리까지 세대를 초월하는 배우간의 호흡이 담겼다. 이에 대해 이경영은 "추웠지만 즐겁게 촬영했다. 분위기 정말 좋았다”고, 설리는 "모든 스태프가 가족 같아서 촬영장 올 때마다 행복했다"고 돌이켰다. 김남길은 "좋은 선후배들과 함께 연기해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손예진은 "함께 있어 든든했다. 즐거웠다"고 촬영 당시를 돌이켰다.

한편 영화는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영화다. 오는8월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