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단 한 경기에 집중되고 있다.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대망의 결승전 독일과 아르헨티나전이 펼쳐진다. 막강한 조직력의 독일이냐,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냐. 월드컵 우승팀 등장을 눈앞에 둔 지금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심장은 뜨겁다.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박경훈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독일의 우승을 예상했다. 13일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성남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리기 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만난 박경훈 감독은 우승팀 예상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독일의 우승을 꼽았다.
박 감독은 "이번 월드컵은 볼 소유보다 원샷원킬, 속도전이다. 독일 축구는 성인 축구로 번 돈을 꾸준히 유소년에 투자했다. 예전에 들은 이야기가 있다. 독일 어린이들이 축구를 시작할 때 드리블을 하라고 시킨다고 한다. 재미있게 축구를 하라고 하고, 즐기면서 축구를 가르친다. 이런 것들이 지금의 독일을 만들었다"며 꾸준한 유소년 투자가 독일을 축구 최강팀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감독은 "결승전에서 독일이 이길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독일에 안 될 것이다. 예전에 독일은 잉글랜드와 비슷한 스타일이었다. 스피드와 체력을 앞세운 축구였는데 지금 독일은 세계 최고의 파워와 스피드, 거기에 개인기량까지 복합적으로 모든 것을 갖춘 팀이다. 독일이 얼마나 빠르게 치고 가면서 공간을 파고드는가"라며 독일의 우승을 확신했다.
박 감독은 마지막으로 한국 축구도 독일처럼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선수들이 개인전술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박 감독은 "우리나라 선수들은 개인 전술이 없다. 좁은 공간에서 드리블과 컨트롤이 돼야 하는데 선수 한 명을 제치지 못한다. 손흥민 정도가 그나마 잘 되는 편이다. 나머지는 개인 전술이 부족하다. 한국도 어릴 때부터 즐거운 축구를 가르쳐야 한다"고 꼬집었다.
조이뉴스24 성남=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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