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장률 감독의 영화 '경주'와 박정범 감독의 '산다'가 제6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지난 16일 영화제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산다'와 '경주'는 나란히 이번 영화제로 향하게 됐다. 스위스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는 지난 2013년 홍상수 감독 영화 '우리 선희'가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배우 신민아와 박해일이 주연한 '경주'는 7년 전 보았던 춘화를 찾으려는 최현(박해일 분)과 찻집 아리솔의 아름다운 주인 공윤희(신민아 분)의 사연을 담았다. '풍경' '두만강' '만종' 등으로 세계 영화계에 이름을 알린 장률 감독은 '경주'로 첫 멜로 영화에 도전했다.
'산다'는 강원도 산골을 배경으로 정신적 문제를 지닌 누나와 어린 조카를 돌보며 살아가는 노동자 정철의 이야기다. 박정범 감독의 두번째 장편 연출작임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와 두 번째 장편을 대상으로 한 신인 경쟁 부문에 해당하는 현재의 감독 경쟁부문이 아닌 국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눈길을 끈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오는 8월6일부터 8월16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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