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3' 타래-김성희,'악마의 편집'에 뿔났다

[이미영기자] 엠넷 '쇼미더머니3'의 참가자들이 연이어 방송 내용에 불만을 제기하며 '악마의 편집'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3'의 참가자 타래와 김성희가 17일 방송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래퍼 타래는 '쇼미더머니3' 심사평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갔던 돌발행동에 대해 해명했다. 방송에서 심사위원 스윙스가 타래에게 탈락을 통보하자 타래가 문을 박차고 나가며 "잠재력을 보는 래퍼를 뽑는 대회였군요. 제가 실수했네요. 가사를 잊은 사람한테 왜 떨어졌을까요. 잘 먹고 잘 사세요"라고 강하게 항의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타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슨 사람을 예의 없는 놈으로 만드시네요. 심사평 중간에 나가겠습니까? 설마 이 나이에…기본도 모르는 철부지 어른으로 만들어 놓으셨네요"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작가님들도 제 감정 추스르고 억지로 참고 있는 놈 붙잡아다 '한 마디만 한 마디만' 하셔놓고 한마디 한걸 선배 심사위원님들께 예의 없이 던진 멘트로 잘 갔다가 붙이셨나보네요. 너무 하십니다 정말"이라며 '쇼미더머니3'의 편집 내용에 항의했다.

타래는 "제 그 멘트가 경솔했던 거지요. 그런 빌미를 주면 안 된다는 것을 깜박했습니다. 이로써 한 번 더 성장했습니다. 제가 부족 한 거 저도 잘 압니다. 늘 만족 못하고 발전하고 싶은 똑같은 래퍼의 마음일 테지요. 근데 그런 식으로 말씀 하시면 안 되죠. 인사치레 한번 안한 사이끼리. 제 경솔한 행동에 죄송하지만 설마 제가 사람 말하는데 박차고 나가겠습니까 답답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 방송에서 탈락한 참가자 김성희도 자신이 악마의 편집 피해자임을 주장했다. 김성희는 방송에서 심사위원들에게 "긴장감이 없는 것 같다"고 이야기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우리가 왜 긴장을 해야 하느냐"라는 반문을 들었고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김성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도 이번 방송을 보면서 이곳저곳 반응을 보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저를 그냥 '시건방' 떠는 사람으로 보시는 것 같아서 저의 그 때 상황에 대해서 몇 글자 적어보려고 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김성희는 "제가 '쇼미더머니'에 나가게 된 이유는 실력이 쟁쟁한 래퍼들과 정정당당하게 경쟁을 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 하나였다"라며 "2차 오디션 당시 촬영 현장 심사위원들의 참가자들을 배려하지 않은 말장난, 마치 어린아이들 학예회를 보는 듯 한 분위기가 랩 경연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가 아닌 것 같아 소신껏 이야기를 하게 됐다"라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길었던 대화 내용 나머지는 편집이 되고 자극적인 부분과 타블로 심사위원이 오해하는 리액션만 방송에 나오게 됐다. 나중에 제 얘기를 다 듣고 타블로 심사위원도 수긍을 하며 응원 해주었는데 그 부분은 방송엔 나오지 않았다"고 편집에 아쉬움을 전했다.

참가자 스내키챈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나 오늘 (방송을) 못 봤는데, 나 되게 싸가지없게 나왔다며? 하하하하하. 악마의 편집 피해자입니다! 하지만 사랑과 전쟁은 수단을 가라지 않는다!"라고 글을 올리며 편집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최재성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혹시라도 논란이 될까봐 글을 남기는데 챈형 저한테 엄청 잘해주셨어요. 끝나고 나서는 번호도 물어봐주시고 서로 벌스를 모른 채 경연한 것도 제가 챈형 의견에 동의한 거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탈락하고 나서 챈형한테 섭섭한 마음보다 제 부족함과 예전부터 챈형에 대한 존경을 많이 표현했었는데 그게 안나온게 아쉽네요"라고 편집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참가자들의 연이은 불만 제기에 '악마의 편집'이 논란을 일으키자 엠넷 측은 "사실 확인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