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양현종(KIA)이 김광현(SK)을 누르고 올스타전 좌완 선발 맞대결에서 웃었다.
양현종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웨스턴 선발 투수로 나서 2이닝 동안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스턴 올스타 타자들을 압도하는 구위였다. 양현종은 1회말 2사 후 칸투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히메네스를 2구 만에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가볍게 1회를 마쳤다.
2회는 삼자범퇴였다. 이날 홈런 레이스에서 무려 14개의 홈런을 터뜨리면서 우승을 차지한 김현수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박석민을 3루수 뜬공,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스턴 선발 김광현과는 희비가 엇갈렸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잘 막아낸 김광현은 2회 박병호에게 좌측 2루타, 강정호에게 중월 투런포를 맞고 흔들렸다. 김광현은 피에와 나지완을 연속 땅볼로 돌려세운 뒤 모창민에게 또 좌중월 솔로포를 헌납했다. 이날 김광현은 2이닝 동안 3피안타(2홈런) 1탈삼진 3실점으로 기대에 못미쳤다.
올 시즌 10승 5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한 양현종과 9승 6패 평균자책점 3.49로 팽팽하게 맞선 김광현의 올스타전 좌완 에이스 격돌은 두 투수가 나란히 2이닝씩 던진 결과 양현종의 승리로 끝났다.
조이뉴스24 광주=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