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이동국이 60-60 클럽에 가입했고 소속팀 전북 현대는 대승을 거뒀다.
전북 현대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1골2도움을 기록한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6-0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전북은 9승4무3패, 승점 31점을 기록하며 K리그 클래식 2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상주는 3승8무5패, 승점 17점에 머물렀다.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3골5도움)를 이어간 이동국은 이날 2도움 추가로 K리그 역대 세 번째 60(골)-6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이동국은 개인 통산 161골 60도움을 기록하며 신태용, 에닝요에 이어 세 번째 60-60 클럽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이 됐다.
전반 초반부터 전북이 경기를 지배했다. 이동국을 앞세운 전북은 매섭게 상주를 몰아붙였다.
전반 15분 날카로운 헤딩 슈팅으로 예열을 한 이동국은 전반 17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문전 왼쪽에서 레오나르도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은 왼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상주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이동국의 골 세리머니, 역시나 최은성이었다. 이 경기가 골키퍼 최은성의 은퇴경기였다. 전북 선수들은 모두 최은성에게로 향했고, 최은성을 헹가래쳤다. 선발 출전했던 최은성은 전반을 무실점으로 막고 후반 교체돼 물러나며 현역 선수 생활과 작별을 고했다.
후반 초반 상주의 반격이 매서웠다. 하지만 후반 추가골의 주인공은 전북이었다. 후반 19분 아크 중앙에서 이동국의 패스를 받은 한교원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북은 멈추지 않았다. 2분 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속공 상황에서 이동국의 패스를 받은 이승기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전북의 골 퍼레이드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34분 이승기의 패스를 받은 카이오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0분에는 레오나르도가 다섯 번째 골을, 후반 45분 카이오가 여섯 번째 골까지 넣었다. 전북은 6골 폭죽을 터뜨리며 최은성의 은퇴식과 이동국의 60-60클럽 가입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강수일과 신광훈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포항은 10승3무3패, 승점 33점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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