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대승의 비결로 은퇴한 골키퍼 최은성을 지목했다.
전북 현대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1골2도움을 기록한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6-0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전북은 9승4무3패, 승점 31점을 기록하며 K리그 클래식 2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상주는 3승8무5패, 승점 17점에 머물렀다.
이 경기는 최은성의 현역 은퇴 경기였다. 그렇기에 전북 선수들의 의지가 다른 때보다 더욱 높았다. 선배를 아름답게 보내자는 후배들의 이런 의지가 골폭죽의 원동력이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강희 감독은 "이틀 전 선수들에게 모레 경기가 (최)은성이 은퇴경기라고 말했다. K리그 경기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선배님을 아름답게 보내기 위해서 이틀 동안 선수들이 집중을 많이 했다. 우리 선수들이 다른 경기와는 다르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서 오랜만에 대승을 했다"고 말했다.
최은성의 은퇴식과 함께 이동국이 이날 경기에서 K리그 세 번째로 60-60클럽(161골 60도움)에 가입했다.
이에 최 감독은 "이동국이 몸상태가 나쁘지 않고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이다. 8월, 9월이 고비다. 경기도 많이 있다. 이동국의 체력을 얼마만큼 안배를 해주느냐가 중요하다"며 이동국의 기록 행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대패를 당한 상주 상무의 박항서 감독은 "경기 전에 망신을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망신을 당하고 간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전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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