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가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SK는 2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SK는 2연승에 성공했고, 넥센은 2연승에 실패했다. 넥센은 지난 6월 20일부터 이어진 SK전 3연승도 마감했다.
10승 고지에 오른 김광현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광현은 리그 팀 타율 1위 넥센 타선을 상대로 3회까지 볼넷 1개만 내주고 노히트 피칭을 이어갔다.
4회에는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탈출했다. 서건창에게 우전안타, 이택근에게 볼넷, 유한준에게 우측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로 몰렸으나 김광현은 박병호와 강정호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한숨을 돌렸다. 리그 홈런 1, 2위와의 맞대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 김광현은 김민성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김광현은 6회 유한준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2-1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윤길현에게 넘겼다. 이어 등판한 구원진이 나머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김광현의 승리를 지켰다.
SK 타선도 김광현의 호투를 도왔다. 4회말 선두타자 조동화가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땅볼 타구를 넥센 선발 오재영이 잡아 1루로 던졌으나 공이 뒤로 빠졌다. 조동화는 투수 실책을 틈타 2루까지 달렸다. 무사 2루에서 최정이 오재영의 바깥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SK는 5회 추가점을 올렸다. 박정권의 우중간 2루타와 김성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3루에서 김강민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오재영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제대로 밀어쳤다.
넥센은 홈런에 의한 1득점에 그쳤다. 6회 선두타자 유한준이 풀카운트에서 김광현의 7구째 127㎞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3호 홈런. 그러나 넥센은 이어진 추가 득점 찬스에서 강정호가 삼진, 박헌도가 땅볼에 그쳐 역전에 실패했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115구를 던져 5피안타(1홈런) 4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지난 7일 사직 롯데전부터 최근 3연승을 달리면서 상승세를 탔다.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바꾼 울프가 2-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1점 차 승리를 지키고 첫 세이브를 올렸다.
넥센 오재영이 4.2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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