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한국의 차기 대표팀 감독이 외국인 감독으로 확정됐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31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지난 1박2일 동안 진행된 제1차 기술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국내 감독과 외국 감독 중 어떤 감독이 좋을까 토론을 했다. 여러 요인들을 하나씩 추려가며 자연스럽게 3명의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했다. 3명 대상자 이름을 밝히지 않겠다. 그 3명은 모두 외국인이다"라며 차기 한국대표팀 감독이 외국인이라고 확정을 지었다.
다음 주부터 우선협상 대상자 3명과 협상이 시작된다. 하지만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후보 감독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연봉 조율 등 풀어가야 할 일들이 많다. 이에 이 위원장은 "협상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난항이 예상된다. 과정이 어려울 수 있고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감독 선임이 늦어진다면 오는 9월5일 베네수엘라, 8일 우루과이와의 A매치 2연전은 어떻게 치를 것인가. 대표팀 감독 공백이 불가피하다. 그래서 이 위원장은 2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었다.
이 위원장은 "9월 A매치 때까지 감독 결정이 안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두 가지 생각을 했다. 한 가지는 홍명보 감독을 제외한 나머지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활용하는 것이다. 미리 그 코칭스태프에게 A매치 준비를 맡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두 번째 방안은 가능성 있는 국내 감독에게 임시로 A매치를 맡기는 것이다. 한시적인 것이지만, 또 국내 감독에게 죄송스러운 일이지만, 그 부분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법은 강구하고 있지만 가장 바람직한 것은 빨리 감독 선임을 마무리짓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나의 바람은 빨리 계약이 성사되는 것이다. 적어도 9월 A매치에 차기 감독이 그 경기를 어디에서든 지켜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속도를 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이뉴스24 파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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