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밴덴헐크가 '독수리 사냥꾼'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밴덴헐크는 5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115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5개, 볼넷 2개만을 내줬고 삼진은 7개나 잡아낸 피칭이었다. 밴덴헐크를 앞세운 삼성은 한화를 14-1로 대파하고 4연승을 질주,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밴덴헐크는 시즌 12승(2패) 째를 거두며 양현종(KIA)과 함께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 밴헤켄(넥센, 15승)과는 3승 차. 또한 승률 8할5푼7리를 기록, 이 부문 단독 선두도 유지했다.
유독 한화를 상대로 강세를 보이는 밴덴헐크다. 이날 경기까지 밴덴헐크는 올 시즌 한화전 3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겼다. 3경기 평균자책점은 1.50(18이닝 3자책). 밴덴헐크가 3경기 이상 맞붙은 상대팀 가운데 가장 강한 면모를 보이는 팀이 바로 한화다.
이날 밴덴헐크는 최고 시속 155㎞에 이르는 강속구, 145㎞에 이르는 슬라이더를 앞세워 한화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1회말을 제외하고는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별다른 위기없이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지난해 7승9패 3.95의 성적을 남기며 재계약에 성공한 밴덴헐크는 올 시즌 벌써 지난해 승수를 훌쩍 넘어서며 리그 최상급 투수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한화를 상대로 강세를 보이며 차곡차곡 쌓아놓은 승수가 그 배경이 됐다.
조이뉴스24 청주=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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