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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롯데와 서스펜디드 경기서 3-1 승리


대타 권희동 결승타, 이호준 쌔기포

[석명기자] 보기 드물게 진행된 서스펜디드 게임. 불꺼진 조명탑의 수혜자는 NC 다이노스였다.

NC는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권희동의 결승타와 이호준의 쐐기홈런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NC는 52승 38패가 됐다.

패한 롯데는 2연승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43승 1무 45패가 돼 5할 승률 복귀에 실패했다. 3, 4위 NC와 롯데의 승차는 8게임으로 더 벌어졌다.

전날 5회초 NC 공격 도중 조영탑이 고장나 불이 꺼지는 사고로 이날 오후 4시부터 재개된 경기는 불펜 싸움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었고 두 팀 다 최선의 계투작전으로 맞섰다.

5회초 NC 공격 2사 1루 상황에서 속행된 경기는 NC에 승운이 따랐다. 롯데 마운드는 전날 선발투수였던 장원준에서 강영식으로 바뀌어 있었고, 김종호 타석이었던 NC는 권희동 대타 카드를 내세웠다. 권희동이 우중간으로 뻐지는 2루타를 날려 1루주자 박민우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2-1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숱한 득점 기회를 날리며 답답한 공격을 계속 펼쳤다. 5회말부터 7회말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가 살아나갔으나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6회와 7회에는 박종윤과 박기혁이 각각 2루타를 치고나가 무사 2루에서 시작했지만 한 번도 후속타가 터져나오지 않았다.

8회말은 더욱 아쉬웠다. 1사 이후 연속안타와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으나 강민호가 삼진, 박기혁이 파울플라이로 돌아서 역시 한 점도 내지 못했다.

그러자 9회초 NC 이호준이 롯데 5번째 투수 김성배로부터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2점 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전날 선발 등판해 호투하고 있던 양 팀 선발투수들은 이틀 연투를 하기 힘들기 때문에 경기 재개와 함께 모두 교체돼 물러났다. NC 웨버는 4이닝 4피안타 1실점하고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이후 NC는 원종현(1이닝) 이민호(2이닝) 손정욱(0.1이닝) 손민한(0이닝) 김진성(1.2이닝)이 이어던지며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원종현이 승리투수가 됐고, 김진성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 장원준은 다소 억울한 패전투수가 됐다. 1-1로 맞선 5회초 2사까지 잡아놓고 1루에 주자를 남겨둔 가운데 물러났는데, 구원 등판한 강영식이 권희동에게 2루타를 맞고 1루주자 박민우의 홈인을 허용한 것. 이로써 장원준의 등판 기록은 4.2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이 됐고, 패전까지 떠안고 말았다.

한편, 서스펜디드 경기가 6시 10분 이전에 끝남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양 팀간 2연전 2차전 경기는 6시 30분에 플레이볼 된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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