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안방마님 조인성(39)이 극적인 홈런포로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임창용에게 블론 세이브를 안겼다.
조인성은 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9회초 대수비로 경기에 투입됐다. 1-2로 뒤진 가운데 발빠른 조동찬이 출루해 도루를 저지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조인성의 진가는 수비가 아닌 공격에서 드러났다.
조동찬에게는 도루를 허용했지만 실점없이 9회초 수비를 넘긴 한화는 여전히 1-2 한 점 차 뒤진 상황에서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을 맞았다. 공교롭게 선두타자는 대수비로 투입된 조인성. 마운드에는 삼성의 마무리 임창용이 서 있었다.
조인성이 일을 저질렀다. 임창용의 3구째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작렬시킨 것. 이 홈런으로 조인성은 개인 통산 2천루타를 달성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임창용은 올 시즌 벌서 8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 삼성에 고민을 안겼다. 선발로 나서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10승 째를 눈 앞에 두고 있던 장원삼의 승리도 조인성의 홈런공에 묻혀 허공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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