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KIA가 연장전에서 터진 필의 결승타를 앞세워 길었던 6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KIA는 지난달 29일 마산 NC전부터 이어진 6연패에서 탈출했다. 순위 상승을 노렸던 SK는 이날 패배로 39승 53패를 기록, 8위를 유지했다.
2-2로 맞서 연장전에 돌입했고, 10회초 1사 2루 찬스에서 필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필은 윤길현의 4구째 134㎞ 바깥쪽 슬라이더를 툭 밀어쳐 결승타를 만들어냈다.
경기는 어느 한 팀 확실하게 앞서가지 못하고 치열하게 전개됐다. KIA가 4회초 선취점을 올렸다. 신종길의 발로 만든 득점이었다. 신종길은 선두타자로 나서 SK 선발 김광현의 5구째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때렸다. 도루와 폭투를 묶어 3루에 안착한 신종길은 안치홍의 유격수 앞 땅볼 때 홈을 밟았다.
SK가 곧바로 따라붙었다. 5회말 김성현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임훈이 KIA 선발 임준섭으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KIA가 다시 달아났다. 6회초 2사 2루에서 나지완이 김광현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KIA는 2-1로 리드를 가져왔다.
끌려가던 SK가 8회 두 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나주환이 우중간 쪽 안타에 이어 도루까지 성공해 2사 2루가 됐고, 이명기가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결국 승부는 연장까지 이어졌고, 필이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필은 2안타 1타점을 올렸고, 신종길이 3안타 3득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선발투수 대결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임준섭은 8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2013년 4월 28일 광주 삼성전 7이닝 무실점을 넘어선 개인 최다 이닝 기록이다. 이어 등판한 최영필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현도 7.2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12승 달성에 실패했다. 타선이 6안타 2득점에 그쳤고, 야수들의 실책성 플레이도 겹쳤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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